Candle

정작 지금 중요한 것은

종부세 위헌 논란을 부추기거나 건설사와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세금을 쏟아붓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중산층이 조금이라도 나은 살림살이를 위해서 무리하게 펀드와 주택을 구입하게 한 것에 대한 구제책이 필요하다.
은행과 건설사에 돈을 퍼붓고 자구책을 구하게 할 것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층, 그리고 빈곤층에 돈을 쏟아붓고 자구책을 구하게 해야 할 것이다. 

by 명군 | 2008/11/11 12:21 | 트랙백 | 덧글(0)

종부세 억울할 수도 있겠다.

종부세, 이대로 폐지하면 부동산 시장이 위험하다

자그니 님 포스트에 댓글로 쓸까 하다가 글이 길어져서 트랙백으로 올린다. (반말 죄송 ^^ 습관이라서..)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는 쓰면 쓸수록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대체로 가치가 낮아진다. (물론 예외는 있겠다. 제임스딘이 탔던 포르쉐처럼 누군가의 향수가 어린 희소가치가 있다거나 하는 물건은 예외^^)
그런데 유독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는 것, 그리고 그렇게 믿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부동산이다. 아끼고 차곡차곡 돈을 모아서야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 세상이다보니 부동산에라도 기대를 거는 게 어쩌면 당연한 걸까 싶기도 하다.

사적인 얘길 좀 해보면 부모님에겐 서울에 10억(공시지가)을 호가하는 집이 한채 있고 시골에 수천평정도의 땅과 작은 집이 한채 더 있다. 내 부모님의 경우 투기목적이라기 보다는 오랫동안 거주하시면서 그저 보유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부동산 자체가 어떤 재화를 생산해내는 게 아니므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세금을 물린다는 것은 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종부세를 폐지하고 싶지는 않다.
설령 우리 부모님의 재산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그리고 내 재산가치가 떨어지더라도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생각이라면 집값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투기 목적이라기 보다 살림살이, 거주지의 본래 목적에 부응할 것 같다.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폭넓은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그건 정치가나 행정가가 해줄 몫은 아닌 것 같다. (아니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넉넉한 시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그리고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 다양한 논의가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점점 사회적 인식이 나아지길 희망한다면 너무 무리한 걸까?

집에 관해서는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소규모의 주택조합 방식 말이다. 일종의 '계'인 셈인데 일정 돈이 모이면 공동명의의 땅을 사고 한 가구씩 서로 노동력을 보태 집을 짓는다. 물론 여기엔 전제가 깔려있다. 함께 일하고 놀고 공부하는 공동체의식이 공유되어있어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하루아침에 부동산가격이 뚝뚝 떨어지거나 쑥쑥 오르거나 하는 현기증과 조바심을 느끼지는 않겠지!

by 명군 | 2008/11/11 12:17 | 트랙백 | 덧글(0)

슬픔에도

슬픔에도 향기가 있을까?

by 명군 | 2008/11/11 11:42 | 트랙백 | 덧글(0)

장기하 공연소식 10월 25일, 10월 31일

장기하 - '싸구려커피'에서 희망을 읽다

돈이 좀 많다면 이런 밴드들 후원해주고싶다. 기회가 되면 고기라도 사주고싶다.
아님 뭐 이렇게 나홀로 홍보라도 해야지 뭐 ^^*
이번주 토요일엔 클럽타에서 그리고 담주 금요일엔 클럽쌤에서 공연이 펼쳐진다고한다. 이번주 토요일엔 꼭 가봐야지~~

by 명군 | 2008/10/22 08:57 | 트랙백 | 덧글(0)

장기하 - '싸구려커피'에서 희망을 읽다

10월 14일 화요일 4시 50여분경 이소라가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 오후에 발견에서 묘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흘러간 가요 중에서 내가 미처 들어보지 못했던 노래였을까?! 홀로 생각에 잠기다가,
낮게 중얼거리는 음색이 이건 뭐 랩도 아니고 나래이션도 아닌 게
어쭈? 리듬감이 있는 거다.
도대체 장기하가 누구란 말야...하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보았다.
이비에스 스페이스 공감, 그리고 10회 쌈싸페에서 공연했던 동영상들이 떠돌아 다닌다.
이글루스에도 많은 포스트가 떳더라.
'달이 차오른다' 라는 노래영상을 보면서 그때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아! 얘는 외계인이구나... 나만 별나라에서 온 게 아니구나!! 라는 나만의 이기적인 기준에 의한 무한 동질감이랄까!
이건 뭐 율동도 아닌 게 안무라고 하기에도 뭔가 그런 게 갑자기 웃음보를 자극하는 거다. 푸핫!!

http://cfs14.tistory.com/original/5/tistory/2008/10/19/17/54/48faf5e35bc35

http://cfs14.tistory.com/original/14/tistory/2008/10/19/17/54/48faf5e316858

대충 이런 완소짤방이 생산되고 있다...

이쯤되니 싸구려커피라는 싱글음반을 사고싶었다.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를 거쳐 향뮤직에 가보니 이럴수가! 품절이다..
게다가 판매순위가 1위다. 일주일에 500장을 직접 만드는데 4일만에 팔려나간다는 거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의문이 생겼다. 인디가 워낙 마이너시장이긴 하지만 이렇게 대중들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생긴걸까?

다시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았다. 장기하 외에도 브로콜리너마저, 청년실업 등 유수의 밴드들의 수공업방식의 소량생산된 앨범들이 모두 다 팔려나간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심장아래 저 어디선가 꾸물꾸물 욕망이 스며오른다. 아 듣고싶다. 사고싶다. 그런데 살수 없다. 들을 수 없다. 젠장..
이게 바로 가치의 희소성 법칙인가???
그런데 엉뚱하게도 농사와 관련된 생각하나!가 떠올랐다.
요즘은 거의 소품종 대량생산방식이다. 위대한 독재자께서 야! 벼를 다 통일시켜 라고 해서 생긴 게 바로 통일벼가 아니던가!
그 이후 벼들은 온갖 질병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서 농업계의 마이너에서는 이런 얘기들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소량 다품종...
그렇다. 고추밭엔 대개 감나무가 있고 밭 바깥쪽으론 콩이 심어져 있다. 물론 이것들은 수확하려고 심어놓았기보다는 경험에 의해 해충을 멀리할 수 있다고 믿어지기 때문에 심어놓은 것이리라. 그런데
음반시장은 바로 이 <소량 다품종> 여기에 해법이 있었던 것이다. 아이돌 그룹을 키우기 위해 기획사에서 쏟아붓는 돈이 얼마나 드는지 나는 모른다. 대충 많이 들겠지 뭐~~ 그거 뽑아먹으려면 음반을 몇십만장 몇백만장 팔아야 한다. 그게 안되면 cf를 찍든 개인기로 무장해서 쇼프로그램에 나가서 망가지든 해야하는 거다. 그런 것들이 얘네들 음악성에 도움이 될까말이다. 악순환의 고리다.

장기하의 싸구려커피 음반을 들으면서 어쩌면 한국사회의 희망도 <소량 다품종> 즉, 다양성이 보장되는 것에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다면 뇌를 안드로메다에 효도관광 보낸걸까???

한번 들어보자.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 아~~ 저작권땜에 링크는 못시키겠다. 사서 들으세요~~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아~
미지근해 적잔히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내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에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정도로~ 익숙 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아~
미지근해 적잖히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뭐 한 몇년간 새숫대야에
고여 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보며는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희끄무레죽죽 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위를 뒤덮고 있는건지
저건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 하고 찧을꺼같은데

벽장속 제습제는 벌써 꽉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을 볼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 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며는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췌 치석은 빠져
나올 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 아뿔싸 담배 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아~
미지근해 적잔히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머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에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되는 문을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아~
미지근해 적잖히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http://blog.naver.com/beatlemom/150031878164   <- 요기는 장기하네 블로그...

by 명군 | 2008/10/21 17:34 | 생각 | 트랙백(2)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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